
지난주 말 직장인 김승진(31)씨는 헤어샵에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앞머리를 다듬던 디자이너가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손님은 앞머리를 많이 자르면 안 돼요. 이마 옆쪽에 머리카락이 없어서 텅텅 빈 것 보이시죠.” 이 한마디 말에 김씨는 ‘멘붕’에 빠졌다.
누구보다 머리숱이 많다고 자신했던 그의 머리카락에 도대체 무슨 변화가 일어난 것일까.
“손님은 앞머리를 많이 자르면 안 돼요. 이마 옆쪽에 머리카락이 없어서 텅텅 빈 것 보이시죠.” 이 한마디 말에 김씨는 ‘멘붕’에 빠졌다.
누구보다 머리숱이 많다고 자신했던 그의 머리카락에 도대체 무슨 변화가 일어난 것일까.
장년층의 고민거리로 여겨졌던 탈모가 20∼30대 젊은층으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모증(질병코드 L63∼66) 환자는 2009년 약 18만명에서 2013년 21만명으로 4년 동안 17% 늘었다. 탈모환자 중 약 절반(43.9%)이 20∼30대였다.
전문가들은 젊은층에서 탈모 환자가 늘어나는 가장 큰 요인을 스트레스라고 진단한다. 20대는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때로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스트레스 정도가 심해진다는 것. 이 때문에 모발이 약해지고 머리카락이 빠진다. 실제로 김씨는 지난해 겨울 일자리를 구한 이후 “지금까지 마음 편히 잠든 날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할 정도로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탈모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집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탈모 예방 및 관리법
# 머리를 수건으로 털어서 말린다
젖은 머리를 말리기 위해 수건으로 심하게 털어내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젖은 머리가 마른 머리보다 더 잘 늘어나고 더 잘 끊어지기 때문이다. 머리를 말릴 때에 가장 좋은 방법은 머리를 자연 바람에 말리거나 타올로 감싼 후 가볍게 두드리는 방법이다.
# 헤어 드라이기나 고데기를 사용한다
스타일링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머리를 말린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머리카락이 형태를 정상적으로 유지해서 머리가 빠질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헤어 드라이기나 고데기를 사용한다면 같은 부위에 1∼2초 이상 두지 않는다.
# 머리를 많이 두드리면 탈모가 예방된다
적당한 두피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돕고 탈모 원인인 활성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두피 예방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무엇이든 지나치면 해가 되는 법. 손톱으로 인한 강한 자극은 오히려 상처를 일으키고 염증을 일으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마사지를 할 때 반드시 손가락 지문을 사용해야 한다.
# 린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샴푸가 모발을 씻어내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면, 린스는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모발을 코팅해 주어서 정전기를 줄여주고, 머리카락을 빛나게 하며, 이미 손상된 모발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모발뿐 아니라 두피도 막아주므로 린스 사용 후에는 두피에 린스가 남아 있지 않게 깨끗이 헹구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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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에스테라코 샵에서 모델이 탈모 관리 샴푸를 선보이고 있다. |
에스테라코는 경희대 한의학박사인 황석환 연구팀과 공동개발해 탈모 방지·비듬·염증 예방 등에 효과 있는 샴푸 ‘헤어숲’을 선보였다. 헤어숲(탈모방지, 양모) 샴푸는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허가를 받은 의약외품이다. D-판테놀, 아연피리치온액의 주성분과 10여가지 한약 추출물을 함유해 건강한 두피와 탈모 방지 및 양모에 효과적이다. 또한 대황, 한련초, 하수오, 백지, 당귀, 석류, 인삼, 녹용, 창포 등 12가지 한약추출물을 함유해 모근을 튼튼하게 하고, 비듬·피지·가려움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강현숙 대표는 “헤어숲 샴푸는 두피 자극없이 노폐물을 제거해주며 두피와 모발의 과탈지를 막아주고 수분감을 부여해 두피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며 “홈케어 제품으로 집에서도 쉽게 두피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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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펩티 토닉. |
한방 프리미엄 샴푸 브랜드 려(呂)는 더욱 진화된 탈모 방지 기술로 탈모의 근본 원인을 3단계로 케어하는 ‘자양윤모’ 라인을 출시했다. 3세대로 한층 강력해진 ‘자양윤모’ 라인은 황금, 감초, 백자인 등 모근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 처방으로 모근부터 튼튼하게 케어해주며, 해소단™(생강, 녹차) 성분이 스트레스로 약해지는 모근을 보호해 탈모 방지에 도움을 준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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