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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경찰서, 장례식용 화환 재사용한 꽃집 등 13명 입건

입력 : 2014-05-08 09:41:47 수정 : 2014-05-08 09: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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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경찰서는 7일 장례식장 등에서 근조용 화환을 수거한 뒤 재생산해 판매한 화환제작자 2명, 꽃집 운영자 11명 등 13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화환 수거 및 제작업자 이모(34)씨 등 2명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통영시 용남면 어촌마을 일반주택에 창고를 만들어 놓고 장례식장에서 수거한 화환을 재사용해 시가 2971만원 상당의 근조화환 1016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수거한 화환에서 일부 시든 꽃은 버리고 싱싱한 꽃은 보관했다가 꽃집 운영자로부터 3단 근조화환 주문이 들어오면 수거한 꽃을 재사용해 마치 새꽃을 사용해 제작한 것처럼 둔갑시켜왔다.

또 꽃집 운영자 김모(47)씨 등은 화환제작자가 장례식장에서 사용한 꽃을 재사용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3단 근조화환을 주문받으면 화환제작자에게 1개당 3만원을 지불하고 제작·배송케 해 그 사정을 모르는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들로부터 826회에 걸쳐 2478만원 상당의 재산상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통영경찰서는 통영지역 내 장례식장에서 근조용 꽃을 재생산해 사용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장례업체특별단속반을 편성, 2개월간 잠복근무 중 이같이 화환제작자와 꽃집 운영자를 적발했다.

통영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례업체 비리와 관련, 지속적으로 단속해 비정상화를 정상화시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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