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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 새마을호, 역사 뒤안길로

입력 : 2014-05-07 20:04:20 수정 : 2014-05-08 00: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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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ITX-새마을’ 투입
안전성 등 높여…운임은 그대로
KTX가 도입되기 전 최고급 열차로 각광받았던 새마을호가 은퇴를 시작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1974년부터 운행된 기존 새마을호 열차를 대체하기 위해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최신형 전동열차 ‘ITX-새마을’(사진)을 12일부터 순차적으로 투입·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

ITX-새마을은 객차당 50∼74석씩 6개 객차로 구성돼 총 376석의 좌석으로 운용된다. 2011년 발주돼 현대로템㈜에서 국내 기술진에 의해 2년6개월에 걸쳐 완성됐으며, 4만㎞의 시운전을 거쳤다.

이 열차는 고속 운행 시에도 소음과 진동을 줄여 안전성과 승차감을 높였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휠체어석과 수유실, 물품보관함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안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ITX-새마을의 이름은 지난해 대국민 공모를 통해, 오랜 기간 국내 최고급 열차로 전성기를 누린 새마을호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의견을 반영해 선정했다. ITX(Intercity Train eXpress)는 도시 간 급행열차를 뜻한다.

현재 새마을호는 30개 편성으로 일일 50회 운행되고 있으나, 코레일은 이 중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의 전철화 구간을 운행하는 30회를 7월 말까지 모두 ITX-새마을로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장항선, 중앙선 일부 등 비전철화 구간의 새마을호 열차는 9개 편성으로 일일 20회를 종전과 같이 운행한다.

ITX-새마을 운임은 원가 상승 등 비용 증가 요인이 있지만, 이용고객의 교통비 부담을 고려하여 우선 기존 새마을호 운임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3일 KTX 1일 이용객이 22만9000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종전 최고기록은 22만7000명(2013년 5월19일 석가탄신일)이었다. 1∼6일 황금연휴 동안 KTX 108만7000명을 포함해 총 306만9000명이 철도를 이용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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