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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폄하 동영상 '스미다' 中서 화제…혐한 조성?

입력 : 2014-05-02 15:19:16 수정 : 2014-05-02 15: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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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한국인을 폄하하는 '스미다(simida, 思密达) 설명서' 가 퍼지고 있다. '스미다'는 한국의 '습니다'의 중국식 발음으로 한류가 확산되면서 파생된 중국 인터넷 용어 중 하나로 때에 따라 비하의 의미로도 쓰인다.

한국인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점을 소개한다고 하는 이 동영상에는 한국문화 등에 대해 그릇되거나 폄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약 3분 길이의 동영상은 일례로 한국인의 성(姓)씨 가운데 김·이·박 씨가 전체의 40%가 넘는이유에 대해 과거 자수성가한 상인들이 귀족 성인 세 성씨로 바꾼 결과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한국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하교후 학원이나 조기 유학을 가고 심지어 일부 부모들은 아이에게 혀 수술까지 시키고 있지만 한국인의 영어 수준은 걱정스러울 정도라고 밝혔다.

동영상에는 한국의 성형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에서 태어날 때부터 쌍커풀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전체의 20%에 불과하지만 기술이 있기 때문에 홑꺼풀도 전혀 두렵지 않다"며 "한국에서는 매일 6000명의 인조 미녀들이 생산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 '미녀'가 많아 연예인이 되는 길이 매우 좁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 드라마에 대해서도 중국인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영상은 한국 드라마에는 '롱다리 오빠'들만 나오는 청춘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조영과 같은 역사 사극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방송에서 한국 사극을 볼 수 없는 이유는 한국 사극들이 중국을 과거 조선(한국)의 속국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한국 내 기독교 영향력이 대통령까지 미친다는 주장도 펼쳤다.

동영상은 "한국에서는 기독교는 대통령도 콘트롤할 수 있다"며 "2012년 대선 전 한국 기독교 단체는 2명의 비(非)기독교 후보와 '당선 뒤 기독교를 반대하는 정책을 펼치지 않겠다'는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도 이 같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독교 기도회에서 무릎을 꿇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11년 이전까지 학교에서 학생에 대한 처벌이 있었다는 점도 거론했다.

지난달 25일 최초 게재된 해당 동영상은 현재 소후, 요우쿠 등 사이트로 퍼졌으며 사이트 별로 3만~7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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