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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세가율 73.5% 전국 최고

입력 : 2014-04-27 18:03:28 수정 : 2014-04-27 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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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9.6% 서울 64.9% 웃돌아
물량부족·집주인 월세 선호 영향
제주시 지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전국과 서울 평균치를 웃돌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과 제주시에 따르면 3월 아파트 전세가율은 제주시가 73.5%(전국 69.6%·서울 64.9%)로 조사됐다.

전세가율의 고공행진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줄었다는 의미다. 최근 전세가격은 계속 오르는 반면 매매가격은 전세가격보다 상승폭이 작거나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시장불안으로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또한 최근 금융권의 저금리 현상으로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물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3월 제주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6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5300만원보다 5.05% 올랐다. 반면 2월 대비 3월 전세값은 1억8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10.36% 올랐다.

전셋값이 가장 비싼 노형동의 경우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772만2000원이지만 전세가는 666만6000원으로 전세가율이 86.3%로 가장 높다. 연동은 매매가 627만원, 전세값 491만7000원으로 78.4%의 전세가율을 기록했다. 이도2동은 매매가 594만원, 전세가 425만7000원으로 71.4%의 전세가율을 나타냈다.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전세수요가 몰린 데다 일부 지역에서는 물량 품귀현상으로 전세가격이 크게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전세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지역에서는 전셋값에 3000만∼5000만원을 보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사례가 늘 전망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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