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근처의 만의골에는 남동구에 소재한 유일한 박물관인 ‘애보박물관’이 있다. 애보박물관은 고(故) 구암 황형택 법무사가 수십년간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한국의 공예품과 미술품을 수집해 지난 2009년 개관했다. 설립 이래로 박물관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전통문화와 친숙해질 수 있게끔 가교 역할을 해왔다.

실제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시켜주기 위해서 박물관 측은 공예를 넘어서 음식체험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시민들이 전통음식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 ‘한국전통음식박물관’을 개관해 공예박물관인 애보박물관에서 하기 어려운 전통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전통음식박물관은 전시·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전통음식의 우수성, 전통 음식의 체계적인 연구 및 전수를 위한 활동도 한다.
한국전통음식박물관이 다른 박물관과 갖는 가장 큰 차이점은 체험 활동에 있다. 애보박물관 설립 당시 박물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고민한 황 법무사는 박물관이 학교와 학원에서 가르칠 수 없는 것을 가르치는 제 3의 교육터가 돼 사람들에게 베풀고자 했다.
이에 박물관은 공예 체험뿐 아니라 돌봄 교실, 방과 후 학교, 사회복지단체에 봉사활동 등을 통해 관람을 넘어 문화 활동 및 창의 인성 교육을 실시해왔다.

한국음식박물관 또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있다. 매달 다른 주제로 한국의 전통음식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다문화음식 체험프로그램 또한 구비해 외국의 다양한 음식도 접할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전통음식 전문가를 섭외해 프로그램의 질 또한 높였다.

또한 박물관 일대에 숲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에코트리 자연놀이터’를 만들어 아이들이 자연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물관은 연간 3만~4만명의 손님이 찾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매주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해 많은 사람들이 최대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김현주 기자, 사진∙영상=김경호 기자
▶관람안내
개관: 오전 9시30분~오후 6시
주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의골로 71(운연동 2)
연락처: 032-466-3182
홈페이지: blog.naver.com/kfoodmuseum
본 콘텐츠는 <가족을 생각하는 도요타>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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