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1993년 10월 10일 서해페리호가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에서 침몰해 292명이 사망했다. 당시 서해페리호는 부안군 위도면을 떠나 격포항으로 가던 중 높은 파도를 만나 회항하려다 전복돼 출발 30분 만에 침몰했다. 정원 221명을 초과한 362명이 승선한 것으로 드러나 피해가 커졌다.
1984년 4월 18일엔 215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동남상선 소속 점보 카페리호가 침수하면서 표류해 12명이 사망했다. 수사결과 일본에서 화물받침대의 안전장치가 망가져 없는 중고배를 그대로 들여와 운항하다 난 사고였다.
1970년 12월 14일 발생한 남영호 침몰 사고는 338명을 싣고 제주에서 부산항으로 항해하던 중 전복돼 침몰한 사고다. 이 사고 역시 전형적 인재로 적재량 과적, 긴급신호 발신 후 신속하지 못한 대처 등으로 피해를 키웠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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