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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학생들이 여행일정·이동편 결정"

입력 : 2014-04-16 21:09:31 수정 : 2014-04-16 21: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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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나섰던 안산단원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여행일정과 이동편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기도교육청과 안산단원고에 따르면 학교 측은 학기 초 2학년 학생들의 제주도 수학여행을 추진하면서 2박3일과 3박4일 일정, 비행기와 여객선 중 어떤 이동편이 더 나은지 학생과 학부모에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대다수 학생과 학부모들이 2박3일 일정, 여객선 탑승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비행기를 타면 인천에서 제주까지의 편도 요금이 1인당 11만원 정도 소요되는데 반해 여객선은 3만원 정도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학교 측은 15일 인천에서 여객선을 타고 출발해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3박4일 여행계획을 확정했다.

1인당 총 여행경비는 33만원(생활보호대상자 19만5000원)으로 정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을 상대로 의견수렴을 한 결과 3박4일 일정, (비행기보다) 여객선을 더 선호했다"며 "이런 일이 있을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학교 학생 325명과 인솔교사 14명은 여객선 세월호를 타고 15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항을 출발했지만 16일 오전 9시께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배가 침몰, 오후 8시 현재 학생 240여 명이 실종된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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