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미국 기업들 엄청난 현금 보유, 애플은 한국 외환보유액의 1/2보유

입력 : 2014-04-08 16:31:14 수정 : 2014-04-08 16:31:14

인쇄 메일 url 공유 - +

미국 주요기업들이 막대한 현금을 쌓아 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금융권 제외)들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내부에 보유중인 현금은 1조6400억달러(약 1743조원)에 달한다.

현금보유 1위 업체인 애플의 경우 웬만한 국가의 외환보유고보다 많은 1590억달러(167조원)를 갖고 있다. 이 돈이면 화성까지 사람을 보내 식민지를 건설할 수 있는 수준이다.

조셉 퀸란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투자전략가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미국 기업들의 현금보유액은 외환보유액 2위인 일본(1조2000억달러)보다 많다"고 했다. 외환보유액 1위 국가는 중국으로 4조달러 가량을 갖고 있다.

퀸란은 "애플과 MS, 구글, 버라이즌, 화이자를 합치면 4040억달러"라며 "이들 5개사의 현금 규모는 아시아 국가 중 외환을 많이 갖고 있는 한국(3360억달러), 홍콩(3110억달러), 싱가포르(2700억달러), 인도(2680억달러)의 외환보유액보다 크다"고 했다.

1590억달러(약 167조원)를 갖고 있는 애플은 기업확장에 여념이 없는 구글과 달리 좀처럼 돈을 쓰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무디스의 애널리스트 릭 레인은 보고서에서 "애플이 과거 힘든 시기를 보낸 적이 있다"며 궂은 날에 대비해 현금의 일부를 쌓아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의 돈이라면 화성에 사람을 보낼 수 있다고 봤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기 위해 유인 탐사선을 보내는데에 약 160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애플이 현금 보유액의 20%도 안되는 300억달러만 투자하면 요즘 떠오르고 있는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를 인수할 수도 있다.

또 이동통신사인 티모바일(시가총액 260억달러)와 스프린트(370억달러)를 한꺼번에 인수하고도 남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임윤아 '반가운 손인사'
  • 임윤아 '반가운 손인사'
  • 손예진 '우아한 미모'
  • '만삭' 이하늬, 아름다운 미소
  •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