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란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진 것을 본인도, 주변 사람들도 모두인정하지만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킬(Kiel)에 있는 1차의료연구소의 한스 카두츠키에비치 박사가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75세 이상 노인 350여명을 3년 동안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이들 중 22%만이 치매로 이어졌고 나머지는 인지기능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거나 경도인지장애 상태가 그대로 지속할 뿐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카두츠키에비치 박사는 밝혔다.
3년 사이에 이들 중 42%는 인지기능이 정상수준으로 돌아오고 21%는 경도인지장애와 정상수준 사이를 오락가락했으며 15%는 경도인지장애가 지속됐지만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았다.
따라서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이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한 경도인지장애 테스트는 의미가 없으며 인지장애가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울 만큼 걱정스러운 수준에 이르렀을 때 치매 진단에 나서야 한다고 카두츠키에비치 박사는 주장했다.
미국의 두 치매 전문의도 경도인지장애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데 동의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 인지건강센터의 샘 갠디 실장은 “경도인지장애는 질환이라고 할 수 없으며 이러한 상태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윈스롭 대학병원 노인의학과장 어빙 고몰린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노인에게 시간이 가면서 인지장애가 개선되거나 그 상태로 안정될 수 있다고 말해 주어도 좋다는 의미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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