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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미수 도주범 정동원 공개 수배

입력 : 2014-04-01 16:26:58 수정 : 2014-04-01 16: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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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이 구속집행정지 기간 병원으로 가던 중 도주한 정동원(33·사진)씨를 1일 공개 수배했다.

정씨는 지난해 2월 부산에서 모 술집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었는데 31일 오후 신병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으로 받아 병원으로 향하던 중 달아났다.

경찰은 정씨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제대로 걷지 못하지만 차량을 이용한 도주 시도에 대비해 부산 도심에서 시외로 빠져나가는 주요 도로 등에 대해 일제 검문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부산구치소를 나와 병원으로 향하기 이전 집에 들러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는 진술로 미뤄 치밀하게 도주를 준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된 후 방화, 사기, 공동상해, 집단 흉기 협박 등의 혐의로 4건이 추가로 기소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검찰과 경찰은 정이 보복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에 대비해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씨는 키 176㎝의 보통 체격으로 팔과 등에 문신이 새겨져 있다.

정씨는 1995년 이후 최근까지 8년여 동안 폭행과 상해, 살인죄 등으로 18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인격장애와 충동장애 등으로 장기간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찰이 지난해 정씨를 송치할 때 사회규범으로 통제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으나 법원은 구속집행정지를 결정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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