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安 국민경선 세부규칙 이견 새정치민주연합은 31일 사흘간 진행될 6·4 지방선거 후보자 공모를 시작했다. 하지만 경선 규칙은 공백 상태다. 구 민주당 측과 안철수 공동대표 측의 이해가 맞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서다.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인 노웅래 사무총장은 이날 “4월10일 전후로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을 시작해 4월 말까지 마무리하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다.
당 지도부는 전날 밤 12시까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선 룰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 보고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안 대표 측은 여론조사와 공론조사 등 다양한 방식 가운데 배심원제도를 선호하지만, 구 민주당 측은 타 지역 인사 참여 등 배심원제의 문제점을 들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호남지역 공천 방식을 놓고서도 충돌하고 있다. 안 대표 측은 “다른 지역과는 별개의 공천 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광역단체장 전략공천 배제를 수용한 만큼 구 민주당의 배려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호남에서도 최강 후보를 뽑기로 했기 때문에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룰로 경선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신당은 이번 주 중 문재인 의원, 손학규 상임고문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 인선을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전패 위기를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여겨진다. 당 소속 박원순 서울, 송영길 인천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여당 후보에게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데다 경기지사 기대주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열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게 최근 여론조사 흐름이다. 자칫 수도권이 전패한 2006년 지방선거의 악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이는 공천 폐지로 불리해진 기초선거와 맞물려 당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25일 문 의원과 만나 선대위원장 직을 제안했고 문 의원은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고문도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을 만나 “지위는 중요하지 않다. 당의 승리를 위해 내가 할 일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두 사람의 선대위 배치에는 당 화합을 위해 친노(친노무현) 진영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핵심 관계자는 “문 의원은 영남, 손 고문은 주로 수도권에서 선거를 이끌어 가겠지만 모두 전국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 지원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20대 박사 절반이 ‘백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29/128/20260629517397.jpg
)
![[조남규칼럼] 민주당 8·17 전당대회 관전법](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29/128/20260629517401.jpg
)
![[기자가만난세상] AI시대, 묻는 능력이 실력이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8/128/20260218510779.jpg
)
![[김태웅의역사산책] 민족자존의 길 개척한 미술사학자 고유섭](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29/128/20260629517318.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