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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보장 미끼 국내 여성들 해외 유흥업소 취업 알선

입력 : 2014-03-26 13:26:38 수정 : 2014-03-26 13: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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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홍콩 미국 멕시코에 지금까지 모두 611차례 여성 송출
경찰,브로커들 붙잡아 1명 구속 해외로 나간 여성들 추적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여성들을 모집한 뒤 홍콩 일본 미국 멕시코 등 해외 유흥업소에 여성 송출한 피의자들이 검거됐다.

 천안서북경찰서는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여성을 모집해 홍콩, 일본, 미국, 멕시코 등 해외 유흥업소에 접대부를 송출한 김모(49)씨를 직업안정법 위반으로 구속하고 공범 엄모(45)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구인 사이트 ‘순희 짱’을 통해 모집한 여성들을 홍콩·일본·미국·멕시코 등 국외 룸 싸롱·유흥업소 등에 611회에 걸쳐 유흥접객원을 불법 송출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 등은 구인 사이트 ‘순희 짱( http://sunhijjang.com)’을 통해 고수익 보장 등을 미끼로 해외 유흥업소에 종사할 국내 여성들을 모집, 해외 유흥업소로부터 여성 1명당 소개비로 50∼100만원을 받아 지금까지 모두 4억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 실종팀은 지난해 9월 가출 신고된 실종 여성 A(24)씨가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가출 경위 및 가출 후의 행적을 수사한 결과 해외 유흥업소에 여성들을 불법 송출하는 피의자들의 소개로 국외 유흥업소에 종업원으로 취업한 사실을 확인해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소재 커피숍 등에서 해외 유흥업소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면접을 본 뒤 주로 일본(동경, 나고야, 고베, 요코하마, 센다이)과 홍콩의 클럽과 미국과 멕시코의 룸싸롱으로 취업시켰다.

 현재까지 확인된 여성은 108명으로 경찰은 나머지 불법 취업 여성들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의 범법행위는 교포 사회에서도 문제가 되고 급기야 미국 이민국 등에도 포착돼 불법 송출한 일부 여성들이 강제 출국당하고 우리나라가 감시대상국에 포함되는 빌미를 제공했다.

 홍완선 천안서북경찰서장은 “국내 여성들을 해외 유흥업소에 불법 취업 알선하는 범죄는 국제 사회 또는 해당 국가로부터 마치 우리나라가 여성 유흥종사자를 국외로 불법 취업시키는 온상지로 낙인찍히게 하고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국민들도 이러한 행위를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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