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19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귀저우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42분 양하오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울산은 2승1무(승점 7)가 됐다. 조 선두는 유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후 4연승(정규리그 2경기 포함)을 달리고 있었던 울산은 시즌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김신욱의 연속골 행진도 4경기 째(정규리그 2경기 포함)에서 막을 내렸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장리에의 눈부신 선방에 막혀 골맛을 보지 못했다.
귀저우(1무2패·승점 1)는 2연패 뒤 값진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순위는 그대로 조 최하위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울산은 후반 10분 유준수를 빼고 하피냐를 투입했다. 교체 카드는 대성공을 거뒀다.
하피냐는 교체 후 2분 만인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내에서 파울을 이끌어냈다. 페널티킥을 얻은 하피냐는 직접 키커로 나섰고 침착한 왼발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분위기를 탄 울산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김신욱은 후반 28분과 33분 헤딩과 오른발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슛이 모두 골키퍼 쪽으로 향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울산이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주춤하는 사이 귀저우가 일발 역습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양하오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승자 없이 마무리됐다.
FC서울은 일본 히로시마 애슬레틱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조별리그 첫 패배를 당한 서울은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했다. 순위는 2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데얀(장수 세인티)의 대체자' 하파엘 코스타는 서울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홈에서 대회 마수걸이승을 신고한 히로시마(1승1무1패·승점 4)는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서울과 승점은 같지만 이날 승리를 따내며 상대전적에서 앞섰다.
후반 8분 다카하기 요지로에게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후반 15분 코스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인 서울은 후반 33분 시오타니 츠가사에게 결승골을 얻어 맞으며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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