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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방비 4조원 삭감…F-35 구매 축소

입력 : 2014-03-18 17:01:57 수정 : 2014-03-18 17: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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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전투기.
막대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이탈리아가 향후 3년간 30억유로(4조7000억원)의 국방비를 삭감하는 등 대대적인 군 구조 개혁에 들어갔다고 디펜스뉴스가 17일 밝혔다.

지난 2월 취임한 마테오 렌치 총리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용하지 않는 군 기지 등 부동산 매각,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예산 절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F-35 프로그램을 재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렌치 총리와 집권 민주당은 90대를 구매할 예정인 F-35 도입규모를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올해초부터 주장해왔다.

비록 이탈리아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군의 수요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결정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세입 증가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재정적자를 축소하기 위해서는 국방예산의 삭감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프로그램 비용이 크게 상승한 F-35 도입계획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탈리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F-35의 구매 규모를 줄이면 첨단 직종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밖에 없어 일자리 유지에 민감한 정치권의 반발이 불가피해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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