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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전투기. |
지난 2월 취임한 마테오 렌치 총리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용하지 않는 군 기지 등 부동산 매각,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예산 절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F-35 프로그램을 재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렌치 총리와 집권 민주당은 90대를 구매할 예정인 F-35 도입규모를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올해초부터 주장해왔다.
비록 이탈리아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군의 수요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결정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세입 증가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재정적자를 축소하기 위해서는 국방예산의 삭감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프로그램 비용이 크게 상승한 F-35 도입계획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탈리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F-35의 구매 규모를 줄이면 첨단 직종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밖에 없어 일자리 유지에 민감한 정치권의 반발이 불가피해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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