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 떨어진 암석이 운석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이 운석의 가격은 최소 1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인턴 송도국제도시 극지연구소는 "운석은 떨어질 '운(隕)'자를 써서 운석이라고 하기 때문에 하늘에서 떨어지면 모두 운석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진주에서 확인한 운석은 인공적인 힘이 미치지 않는 선에서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표면에 탄 흔적을 고려해 볼 때 운석일 가능성이 있으며, 나머지 근거는 조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극지연구소가 정밀 조사에 들어가면 늦어도 2주 뒤에는 운석 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이 나온다.
지난 10일 경남 진주 대곡면에 위치한 한 파프리카 하우스 농가에 가로 18cm, 세로 140cm 정도에 무게는 9.36kg인 암석이 발견됐다.
암석의 가치는 성분, 희귀성 등에 따라 책정되나 보통 운석이 1g당 최소 10만원의 가치를 지니므로 이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될 경우 가격은 1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에서 발견된 최대 크기의 운석이 될 것이기 때문에 가치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운석의 소유권은 땅 소유자가 아닌 최초 발견자가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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