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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지켜본 日심판기술위원장 "투구동작 문제없어"

입력 : 2014-03-06 11:01:32 수정 : 2014-03-06 11: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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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오승환(32)이 자신을 겨냥한 투구 동작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신문 산케이스포츠는 6일 "한신 오승환의 투구폼이 문제없다고 심판 측이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전날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의 투구를 지켜보고 나서 일본야구기구(NPB)의 이노 오사무 심판 기술위원장 겸 야구규칙위원이 문제없다는 견해를 드러낸 데 따른 것이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첫 출전이었던 이 경기에서 한신이 0-1로 뒤진 7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실점 1사구를 기록했다.

오승환이 한신에 입단한 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던 지난달 도모요세 마사토 NPB 심판위원장은 오승환이 공을 던질 때 왼 다리를 잠시 멈추는 동작을 두고 "보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개막 전까지 심판들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일본 언론은 도모요세 심판위원장이 말을 바탕으로 "오승환이 일본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오승환의 투구 동작을 직접 지켜본 이노 심판 기술위원장은 "보다시피입니다"라는 말로 전혀 문젯거리가 될 게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산케이스포츠는 '보다시피'란 오승환이 던지는 동안 심판의 지적이 없었다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그동안 투구 동작 논란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안 쓴다"고 말해왔다.

나카니시 기요오키 한신 투수코치도 "외국인 선수가 처음 오면 다들 그렇게 견제한다"면서 "내가 보기엔 문제없다"며 오승환에게 힘을 실어줬다.

산케이스포츠는 "앞으로 NPB에서 더 논의해 최종 결론이 공표될 전망이지만 심판 기술위원장의 발언은 큰 진전"이라고 의미를 뒀다.

이어 "새로운 외국인선수에게 오랜 세월 던져온 투구폼에 제동이 걸리면 큰일이었다"면서 "눈앞 안개가 단번에 맑아진 것 같다"며 오승환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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