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의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와 신빈악파인 쇤베르크, 베베른, 베르그의 작품들을 묶었다. 정식 명칭은 ‘비에니즈 스쿨’ 시리즈.
첫 시작으로 6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그의 스승인 아리에 바르디가 듀오 무대를 선보인다. 20∼21일에는 피아니스트 최희연과 거장 첼리스트 쓰쓰미 쓰요시가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다.
독일 하노버 음대 교수인 바르디는 손열음과 2005 루빈스타인 마스터 콩쿠르에서 만났다. 이듬해 손열음이 하노버 음대에 입학하면서 사제 관계가 됐다. 이번 공연은 스승이자 명연주자인 바르디를 국내에 꼭 소개하고 싶다는 손열음의 바람에서 이뤄졌다.
두 사람은 공연에서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F장조, 디베르티멘토 F장조, 피아니스트 로버트 레빈이 최근 완성한 모차르트의 미완성 작품 ‘네 손을 위한 알레그로, K357’을 연주한다. 특히 바르디 교수가 직접 해설을 맡는다.
피아니스트 최희연은 2003년 시작한 베토벤 대장정을 이번에 마무리한다. 첼리스트 쓰쓰미와 함께 마지막 무대인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연주를 선보인다. 쓰쓰미는 1963년 카잘스 콩쿠르 우승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해왔다. 2007년부터 일본 음악홀인 산토리홀의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제1번 F장조와 3번 A장조, 모차르트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7개 변주곡 등 베토벤이 작곡한 첼로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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