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전진훈련 때 부인, 여친 동행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2014브라질월드컵을 앞둔 전지훈련 때 부인과 여자친구를 데려갈 수 있게 됐다.

AP통신은 28일 로이 호지슨(67)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6월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 때 선수들에게 WAGs(Wives And Girlfriens) 동행을 허락했다고 보도했다.

유명 배우나 모델 빰치는 외모와 패션감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WAGs가 경기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파비오 카펠로 전 대표팀 감독의 경우 동행을 금지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호지슨 감독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때 동행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은 선수들의 자유의사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월드컵 치안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호지슨 감독도 "선수들이 아내를 데려오는 것은 좋지만 별도로 안전 문제를 신경써야 하는 입장"이라며 "결정에 대한 책임은 선수 본인이 져야 한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