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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고 싶어지는 영화 '우아한 거짓말'

입력 : 2014-02-25 22:19:51 수정 : 2014-02-25 22: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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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 미쳐 못한 사소한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하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한 소녀. 영화 '우아한 거짓말'이야기다.

'우아한 거짓말'은 김려령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 천지(김향기 분)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숙(김희애 분)과 언니 만지(고아성 분) 그리고 친구 화연(김유정 분) 및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천지와는 달리 쿨하다 못해 무뚝뚝한 큰 딸 만지(고아성 분)는 동생의 흔적을 찾아가면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또한 엄마와 자신에게만은 진실을 털어놓고 싶어했던 천지의 모습을 기억해낸다.

천지의 친구들과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인 화연(김유정 분) 역시 천지의 죽음과 무관할 수 없는 사건들을 돌이키며 본심을 털어놓는다.

또한 이 영화는 학교 폭력을 소재로한 다른 영화와는 달리 과도한 폭력을 묘사하지 않으면서도  조영한 일상에서도 벌어지는 사소한 작은 행위가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친해지기 위해 하는 사소한 장난이 사람의 마음을 병들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녀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 조용한 학교 폭력이 소재로 쓰이지만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여기에 김희애는 물론 고아성, 김유정, 김향기는 과한 감정 표현을 절제하면서 슬픔을 극대화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이전 티저속에 공개된 김희애의 눈물 장면은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했다. 그 분위기만으로도 가슴따뜻한 이야기임을 짐작할 수 있다.

‘우아한 거짓말’은 원작소설을 토대로 영화 ‘완득이’ 제작진이 선보이는 영화다. 14세 소녀가 갑자기 자살한 뒤 남겨진 엄마와 언니, 그리고 소녀의 죽음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월 13일 개봉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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