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리는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라드베일리에서 가족 및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신부는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그동안 서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교제했다.
유리는 예식 시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랑의 자상하고 성실한 모습에 끌려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4년간 교제했지만, 장거리 연애로 함께한 시간이 많지 않았다. 이제 곁에서 그를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사람 모두 아이를 좋아해 빨리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싶고, 2세 계획을 서두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랑의 아버지가 직접 주례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사회는 방송인 정준하·윤정수가 맡았고, 축가는 절친한 친구인 가수 백지영을 비롯해 이정, 문명진이 불렀다. 유리는 결혼과 동시에 연예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한동안 미국에서 신혼을 즐길 계획이다.
유리는 1995년 발표된 쿨의 2집 앨범부터 그룹에 합류해 홍일점으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온라인 의류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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