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대박'이란 단어에 대한 영문 표현을 검토한 결과, 외국 주요 인사들과 언론은 bonanza, jackpot, breakthrough(돌파구) 등으로 번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젊은이들에게는 jackpot이 더 임팩트가 있고 효과적인 측면도 있지만 crackpot(비현실적인, 혹은 그런 사람)이라는 단어와 간혹 함께 쓰이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중요한 일이라는데 방점을 둘 경우 일회적이고 사행성이 있는 것처럼 비칠 수 있는 jackpot보다는 광맥 개발의 의미와 동시에 거대한 부의 원천을 의미하는 bonanza가 더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공식 표현 채택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는 bonanza과 jackpot 중 어느 하나로 표현을 일원화하기보다는 bonanza에 우선 순위를 두고 대중적인 임팩트가 있는 표현이 필요할 경우 jackpot을 쓸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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