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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 '닉네임 마케팅' 효과 쏠쏠

입력 : 2014-02-20 09:01:23 수정 : 2014-02-21 09: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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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콜 마이 네임'·코카콜라 '셰어 어 코크'
서울 중구 스타벅스 소공동점에서 바리스타와 모델들이 스타벅스의 `고객님의 이름을 불러드립니다`(Call My Name)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너의 닉네임을 들려줘'

음료업계가 상품에 고객의 개인적인 사연과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감성에 호소하는 '닉네임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고객 25만 명이 닉네임을 등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콜 마이 네임은 매장에서 고객이 주문한 음료를 제공할 때 진동 벨 대신 고객이 사전에 홈페이지의 스타벅스 카드 회원으로 등록한 닉네임으로 호명하는 서비스다. 물론 욕설이나 비속어 등은 필터링을 통해 등록할 수 없게 했다.

현재까지 이 서비스를 받으려고 신규 가입한 고객 수는 7만여 명에 달한다.

평소 카드 회원으로 새로 등록하는 고객 수가 월평균 3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평균보다 많이 가입한 셈이다.

콜 마이 네임은 매출 증가로 자연스럽게 연결돼 이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스타벅스 카드 결재율은 작년 동기보다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힘내요 이슬'이나 '졸리운 오대리' 등 재미있는 닉네임 덕분에 매장을 찾은 다른 고객들도 즐거워한다"고 전했다.

코카콜라도 지난달 '스토리 텔링 패키지-셰어 어 코크(Share A Coke)' 제품(500㎖)을 선보이며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펴고 있다.

셰어 어 코크는 라벨에 '자기야' 같은 닉네임과 '사랑해' '고마워' '잘 될 거야' 등의 메시지가 담긴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셰어 어 코크를 통해 해당 용량의 콜라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는 다른 닉네임과 메시지를 추가해 다음 달까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제품 라벨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셰어 어 코크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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