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평소에는 착한 아들이지만 두고 볼 수 없어서…’

입력 : 2014-02-19 10:56:38 수정 : 2014-02-19 17:49:14

인쇄 메일 url 공유 - +

상습적으로 주취 폭력을 행사한 아들을 살해한 어머니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잠자는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45·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3시쯤 용인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술 취해 잠든 아들 B(21)씨의 손발을 묶은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주취 난동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던 B씨는 가족들이 신원보증으로 집에 데려왔으나 또다시 흉기를 휘둘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된 난동에 참지 못한 A씨는 B씨가 잠든 사이 돌이킬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르고 말았다. 이후 A씨는 오후 3시40분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지난 4년 동안 술만 마시면 난동을 부렸다”며 “착한 아들이지만 두고 볼 수만은 없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서예지 '반가운 손인사'
  • 서예지 '반가운 손인사'
  • 김태희 ‘눈부신 미모’
  • 임윤아 '반가운 손인사'
  • 손예진 '우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