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은 "무게에 약한 건물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18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2009년 6월 착공, 9월 준공돼 사용 승인을 받은 체육관 건물은 1층 철골조로 너비 1205㎡, 높이 10m이다.
건물은 철골을 세워 지붕을 떠받치는 '에이치(H)빔' 공법이 아닌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으며, 지붕은 샌드위치 패널의 일종인 '그라스울 패널'로 덮혀 있다.
얇은 철판 사이에 유리솜을 넣은 '그라스울 패널'은 조립식 건물을 짓는데 주로 쓰인다.
무게에 약할 수 밖에 없는 건물 구조다.
리조트가 위치한 경주시 양남면 일대에는 지난 6일부터15일까지 열흘동안 70cm의 눈이 쌓여있었고, 붕괴 당시에도 계속 눈이 내렸다.
건축 전문가들은 "70cm의 습설(濕雪·젖은 눈)이 건물을 누리는 하중은 126.5t에 이른다"며 "무게에 취약한 조립식 건물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고 말했다.
<뉴스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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