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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신작] 왕가네 식구들·겨울왕국 인기 이을 신작 있을까?

입력 : 2014-02-16 13:32:06 수정 : 2014-02-16 13: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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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을 알린 이번 주 가요계에는 다시 한번 여가수들의 섹시 열풍이 몰아칠 예정이다. 1년여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소녀시대를 필두로 지난해 솔로 여가수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선미도 이색적인 콘셉트로 우리 곁을 찾아온다. 

극장가에서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흥행에 힘입어 또 다른 ‘대박’을 기대하는 3편의 애니메이션들이 출격한다. 그런가하면 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은 핵심을 찌르는 내용으로 루머로 인한 연예계의 고질적 병폐를 폭로할 전망이다. 

윤계상이 연기하는 정통 멜로 장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KBS 2TV ‘태양은 가득히’도 이번주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가수 최강창민이 주연을 맡은 Mnet ‘미미’와 가수 서인국이 등장하는 드라마큐브 ‘어떤 안녕’ 등 케이블채널에서는 아이돌 바람이 불 예정이다.

◆방송 : KBS, 정통극으로 웃을까…케이블은 아이돌 바람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는 한 남자의 복수와 사랑을 전면에 내세운 정통 멜로드라마다. 태국에서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총기사건으로 아버지와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기며 복수에 나선 남자 정세로(윤계상 분)가 약혼자를 잃고 세상과 단절한 여자 한영원(한지혜 분)과 치명적인 로맨스를 펼친다. 복수와 사랑이 진하게 뒤엉킨 ‘적도의 남자’ ‘비밀’ 등을 통해 정통극의 진가를 선보여온 KBS는 ‘태양은 가득히’를 통해 다시 한 번 시청자를 진한 감수성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한 전작 ‘총리와 나’의 바통을 이어받은 ‘태양은 가득히’가 월화극 주도권을 잡고 있는 MBC ‘기황후’와의 경쟁에서 선전할지 주목된다.

‘왕가네 식구들’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도 베일을 벗는다.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에서 검사로 성공한 강동석(이서진 분)이 14년 만에 귀향해 가족을 만나고 아팠던 첫사랑이자 대부업체 직원 차해원(김희선 분)과 재회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주말 저녁시간대 방송되는 ‘참 좋은 시절’은 3대가 어울려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 죽일 놈의 사랑’ ‘고맙습니다’ ‘착한남자’ 등 애절한 감성의 정통극 대가 이경희 작가가 ‘착한남자’를 함께했던 김진원 PD와 다시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높인다.

케이블채널과 종합편성채널은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신작 드라마로 눈길잡기에 나선다. 가수 최강창민과 서인국은 4~5부작 단편드라마를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최강창민은 Mnet '미미‘에서 기억하지도 못하는 첫사랑에 때문에 아픔을 간직한 카리스마 있는 28세 웹툰 작가 민우와 풋풋한 첫사랑에 가슴 설레는 18살의 고등학생 민우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1인 2역을 소화한다. 서인국은 삶의 마지막 순간 만난 두 남녀의 특별한 하루를 담은 드라마큐브 ’어떤 안녕‘에서 배우 왕지원과 슬픈 로맨스를 그린다.

가요: '박지윤·선미·소녀시대' 그녀들이 돌아온다…YB까지 가세


이번주 신곡을 선보이는 첫 주자는 지난 12일 싱글앨범 ‘Inner Space’ 수록곡 ‘나의 뇌구조’ 티저를 공개했던 박지윤이다. 박지윤은 17일 앨범 타이틀곡 ‘Beep’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카리스마와 귀여운 매력으로 중무장한 그룹 비투비도 같은 날 4집 미니앨범 ‘뛰뛰빵빵’을 음원사이트에 내놓으며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해 ‘24시간’이 모자랐던 선미도 오는 17일 미니앨범 ‘풀 문(Full Moon)’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보름달’은 용감한 형제가 작사·작곡했으며, 선미는 이와 연계한 뱀파이어 콘셉트를 생각 중이다. 특히 비투비의 ‘뛰뛰빵빵’도 용감한 형제의 곡으로 알려져 같은 작곡가에게 노래를 받은 두 가수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도 관심사다.


18일에는 록그룹 YB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 영어버전 리메이크 곡인 ‘Cigarette Girl’을 선보인다. 이 노래는 YB의 영어권 데뷔 싱글로 국내와 미국, 영국 등에서 동시 공개되는 점이 특이하다. YB는 뮤직비디오 티저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선보인 후 27일쯤 본편을 공개한다.

하이라이트는 소녀시대가 장식한다. 소녀시대는 오는 19일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 4집 타이틀 곡 ‘미스터미스터(Mr.Mr.)’을 선공개한다. 소녀시대는 지난 11일 한 발 앞서 티저영상을 공개하며 일찌감치 인기몰이에 나섰다. 비욘세, 저스틴 팀버레이크, 크리스 브라운 등 유명 팝스타들과 함께 작업을 한 바 있는 세계적 프로듀싱팀 더 언더독스의 작품인 ‘미스터미스터’는 호화로움 그 자체다. 게다가 소녀시대가 짙은 화장으로 기존과는 다른 콘셉트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져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 영화: 애니메이션 3편 개봉… ‘겨울왕국’ 독주 막을 대항마는?

소치 동계올림픽 열풍으로 극장가는 한산해졌지만, 오는 23일 폐막에 앞서 20일 무려 13편의 국내외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한다.

‘찌라시: 위험한 소문’(감독 김광식)은 한국영화 최초로 ‘증권가 소식지’(일명 찌라시)를 파헤친 영화. 찌라시로 인해 소속 여배우가 위기에 처하자 소문의 근원을 찾아 사투를 벌이는 매니저 우곤(김강우 분)과 찌라시를 제작·유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메리칸 허슬’(감독 데이빗 O. 러셀)은 지난달 열린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된 작품. 내달 초 열리는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970년대 미국 하원의원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FBI와 사기꾼 멜빈 와인버그가 협력해 희대의 사기극을 꾸민 실화를 스크린에 옮겼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누적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며 애니메이션 역사를 새로 쓴 가운데, 금주 3편의 국내외 애니메이션이 개봉해 ‘겨울왕국’에 도전장을 내민다. 배우 유아인·정유미가 더빙에 참여한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감독 장형윤)는 검은 마법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한 소심한 얼룩소와 허당 로봇소녀의 모험을 그린 순수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다.

‘어네스트와 셀레스틴’(감독 벵상 파타, 스테판 오비에, 벤자민 레너)은 ‘겨울왕국’과 함께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프랑스 애니메이션으로, 뚱뚱하고 가난한 음악가 곰 어네스트와 화가가 꿈인 당돌한 꼬마 쥐 셀레스틴이 소중한 꿈을 지켜나가며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일본의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감독 이시이 유야)는 저패니메이션 3대 감동작에 꼽히는 작품. 어린 시절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한 소녀가 소원을 이루기 위해 단짝 친구들 앞에 다시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기적 같은 청춘 드라마다.

현화영·정은나리·이소라·김동환 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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