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장병들이 사용하는 피복과 장구류의 품질이 대폭 개선된다.
국방부는 장병 전투임무 수행과 병영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피복과 장구류에 대한 보급기준 및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신형 방탄복, 전투조끼, 방탄헬멧 부수기재 등 개인 장구류를 GOP등 전방에 보급하고, 2010년에 개발된 기능성 방한복은 2016년까지 지급을 완료해 장병 생존성과 전투임무 수행능력을 높인다.
방탄복은 기존의 구형 AK-47 소총탄 방호에서 신형 AK-74 소총탄에도 방호가 가능하도록 성능을 높이고 어깨·낭심 보호대를 추가해 생존성을 향상시켰다.
전투조끼는 탈ㆍ부착이 가능한 파우치를 활용하여 부대유형 및 임무에 맞게 필요한 물품을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방탄헬멧 부수기재는 헬멧 착용시 정수리, 이마 등 특정부위에 무게가 집중돼 장시간 착용시 통증을 유발하지 않도록 지대를 완충패드 형태로 개선하였다. 또한 턱끈을 2점식에서 4점식으로 개선하여 피로도를 줄이고 외부 충격에 대한 머리 보호효과와 안정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개인장구 요대, 기능성 장갑, 방상 내·외피, 우의류 등에 대한 품질개선을 추진한다. 개인장구 요대는 기존의 철제 재질 버클을 비철재질로 바꾸고 요대 부분도 부드러운 직물로 변경하여 장기간 착용시 허리통증이 없도록 개선한다. 전피장갑과 모장갑 대신 착용감과 보온성이 더 좋은 기능성 장갑을 지급한다. 방상 내·외피는 민간 기술을 접목해 겨울철 임무수행에 적합한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판초우의, 전투우의, 일반우의 등 우의류는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해 악천후에도 원활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전투화, 베갯잇의 보급기준을 개선하고 운동모를 새로이 지급한다. 착용감과 품질이 우수한 기능성전투화를 2족씩 보급하고, 공동 사용하던 베갯잇은 입영시 개인별로 지급하게 된다. 또한 체육활동에 사용할 운동모를 보급해 병영생활 여건을 개선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피복과 장구류에 대한 지속적인 품질개선을 통해 장병들의 전투임무 수행능력 향상과 병영 생활여건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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