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궁금하다,올림픽 메달 연금의 세계

관련이슈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입력 : 2014-02-12 11:39:56 수정 : 2014-02-12 11:39:56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상화(25·서울시청)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계기로 체육연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10밴쿠버 대회 이후 매달 100만원씩의 체육연금을 받고 있는 이상화는 2014소치대회 우승으로 나라로부터 1억2500만원의 돈(포상금 6000만원+격려금 6500만원)을 한꺼번에 받게 됐다. 

체육연금에 대한 역사와 궁금증을 모아 봤다.

▲체육연금제도 역사

제24대 대한체육회장이던 고 김택수 회장이 지난 1971년 제안해 1975년부터 도입됐다.

당시 연금(월정)은 공무원 월급에 맞춰 잡았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이사관(2급 고위직)월급인 10만 원, 은메달은 서기관급인 7만 원, 동메달은 사무관급인 5만 원씩 받도록 했다. 올림픽 메달이 워낙 귀했던 까닭에 '장원급제'대우를 약속한 셈이다.

이후 88올림픽을 맞아 '경기력향상연구기금(체육연금)'이라는 명칭으로 바뀌고 연금액도 현실화했다. 그 뼈대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의 경우 88년 당시 대기업 대졸 초임의 3배 가량이 월 100만 원, 은메달 45만 원, 동메달 30만 원으로 정했다.

2012런던올림픽 직전 금메달 연금은 놔두고 은메달 75만 원, 동메달 52만5000원으로 월 연금액을 올렸다.

▲메달별 연금점수

올림픽 금 90점, 은 70점, 동 40점이다. 또 4위 8점, 5위 4점, 6위 2점까지 있다.

세계선수권은 4년 주기, 2∼3년 주기, 1년 주기 대회마다 점수가 다르다.

축구월드컵과 같이 4년 주기의 세계선수권은 금 45점, 은 12점, 동 7점이 부여된다.

2∼3년 주기 대회의 경우 각각 30-7-5점, 1년 주기 대회는 20-5-2점씩이다.

아시안게임, U대회, 군인세계선수권대회는 각각 10, 2, 1점이 부여된다.

▲점수별 연금 지급액

연금은 연금점수 20점 이상부터 지급된다.

20점은 월 30만 원, 이후 30점까지 10점당 15만 원씩 추가돼 30점은 월 45만원씩을 받는다.

이후 10점당 월 7만5000원이 추가되며 월 지급 상한액은 100만 원이다. 올림픽 금메달 점수는 90점(은 70점, 동 40점)이지만 100만원을 지급한다.

110점을 넘길 경우 10점당 150만 원을 격려금으로 지급한다.

올림픽 금메달은 10점당 500만 원의 격려금을 받는다.

▲연금이 싫다면 일시불

일시불을 원할 경우 받을 수 있다.

20점(연금지급 시작 점수)부터 30점까지 1점당 112만원, 30점 이후에는 1점당 56만원씩 계산해 지불한다.

20점의 역우 2240만 원이며 30점은 3360만원, 100점 7280만 원이 된다.

▲연패와 다관왕

올림픽을 2연패하면 50% 가산점, 같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개 이상 따면 추가된 메달마다 2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상화는 2014소치대회 금메달로 135점을 추가(90점+가산점 45점)로 획득했다.

▲연금점수 110점(월 100만원 지급 기준점)을 넘긴다면

체육연금의 월 지급 상한선은 100만원이다. 연금점수 110점이 기준(올림픽 금은 90점이라도 100만원 지급)이다.

110점을 채운 선수가 메달을 획득해 연금점수를 추가로 획득했을 경우에는 점수를 계산해서 격려금으로 일시에 지급한다.

10점초과 때마다 115만원씩이 계산된다.

단, 올림픽 금메달은 10점당 500만원씩이다.

이상화의 경우 135점에 따른 격려금이 6500만원이 됐다.

▲안현수의 경우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인 안현수는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규정에 따르면 국적을 상실할 경우 월 지급액의 48배롤 일시불로 지급하고 관계를 종결하는 것으로 돼있다.

안현수도 월 지급액의 48배(4800만 원)를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단체종목의 경우, 주전과 후보

연금은 최종 엔트리에 들어 있는 선수라면 모두 받는다. 

이는 지난 19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우승하면서 발생한 문제 때문에 동일하게 취급하게 됐다.

당시 규정에는 주전선수와 후보선수를 나눠 주전 금장연금(월 60만 원), 후보 준금장연금(월 35만 원)이 지급돼 논란이 빚어졌다.

▲남자들의  병역 혜택

올림픽 3위이내,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한해 공익근무요원 중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훈련기간 포함)을 관련 직종(해당종목 선수나 지도자 등)에 종사하면 병역을 이행한 것으로 처리된다.

단체 종목의 경우 단 한 차례라도 경기에 나서야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완벽한 비율'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