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우석 전 교수가 서울대 수의대에 재직하던 시절 만들었던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가 미국에서 11일(현지시간) 특허 등록됐다.
이는 미국 특허청이 NT-1 줄기세포주를 체세포 복제방식의 배아줄기세포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돼 향후 황우석 전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복귀될 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발명자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황우석 전 교수,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 강성근 전 서울대 수의대 조교수, 류영준 강원대 의대 교수 등 총 15명이다.
특허의 주요 내용은 NT-1 줄기세포주(물질특허)와 제조방법(방법특허) 등 두가지다. NT-1 줄기세포주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체세포 복제방식의 배아줄기세포 제조와 관련한 물질특허 및 방법특허가 각각 등록됐다. 인간줄기세포에 대한 특허를 불허하는 유럽연합과 뉴질랜드에서는 줄기세포 배양액 특허만 확보하게 됐다.
황우석 전 교수는 지난 2004년 2월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 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며 논문을 발표해 학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러나 2006년 황우석 전 교수의 논문 데이터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세계적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