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카콜라가 커피처럼 콜라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가정용 기계를 개발한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최근 캡슐 커피 기계 큐리그 커피머신' 제조사인 그린마운틴 커피로스터스와 협력해 가정용 콜라 기계를 개발하고 있다.
브라이언 켈리 그린마운틴 최고경영자(CEO)는 "작은 캡슐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음료수가 나온다"고 콜라 만드는 법을 설명했다. 기계 개발이 성공한다면 이산화탄소가 든 용기를 옮기는 등의 힘든 작업 없이 편하게 콜라를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기술은 두 부분으로 구성된 캡슐로 구현할 계획이다. 캡슐 한 쪽에는 음료의 맛을 내는 액상 시럽이, 다른 한쪽에는 탄산가스가 들어가게 된다.
WSJ는 시중에 판매되는 탄산음료의 경우 몇 주 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가정용 콜라 기계와 캡슐의 가격이 비싸지 않아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코카콜라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1990년대 초 코카콜라는 '브레이크메이트'라는 가정용 탄산음료 기계를 출시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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