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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닷새째 '폭설' 진부령 113cm …11일도 ‘눈’

입력 : 2014-02-10 10:17:40 수정 : 2014-02-10 10: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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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지역에 닷새째 1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시내버스 운행에 차질이 생겨 일부 산간 마을 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 오전 8시 30분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진부령113㎝, 미시령 109cm, 강릉 101.5㎝, 고성 87cm, 삼척 80㎝, 동해 75㎝, 속초 69.8㎝ 등을 기록했다.

도 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현재 폭설로 인해 강릉·고성 등 14개 마을이 고립된 상태다. 닷새간 이어진 폭설로 비닐하우스 등 건물 5동이 붕괴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 9일 오후 5시부터는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도로 상행선 미시령터널 전방 300m 지점의 도로변에서 3톤 정도의 눈이 쏟아져 내리면서 속초-인제방면 상행선 차량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삼척시 미로-하장면을 잇는 댓재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456번 지방도는 차량에 월동장구를 장착해야만 통행이 가능하다.

속초 설악산과 평창 오대산 국립공원은 주요 등산로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닷새째 이어진 폭설로 동해안 지역 초·중·고 및 유치원 41개 학교가 이날 휴업한다.

강릉 율곡중학교와 삼척 장원초교 등 10개 학교는 졸업식과 개학을 11일 이후로 연기했다.

강원도와 동해안 지역 각 시·군은 제설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염화칼륨과 모래 등을 뿌리는 등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동해안과 산간에 10∼2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김회철 예보관은 “오후에 눈발이 점차 약해져 늦은 밤에 일시적으로 그치겠고, 곳에 따라 11일 오전까지 눈이 쌓이는 곳이 있으니 비닐하우스, 건물의 지붕붕괴 등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태백과 평창·정선·홍천·인제 산간 등 11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횡성, 평창·홍천 평지, 양구 산간 등 4개 시·군의 대설주의보는 밤사이 모두 해제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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