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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온기 확산…실제 거래는?

입력 : 2014-02-06 17:18:21 수정 : 2014-02-06 17: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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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수도권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우선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시세가 상승하고 급매물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며 호가도 올랐다.

비단 강남권뿐만 아니라 분당과 일산 등 수직증축 리모델링 호재가 예상되는 지역도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는 모습이며, 수도권 전역으로 온기가 서서히 퍼지고 있다.

◆ 수도권 분양물량 11만4000가구…전년대비 38.8% 증가 

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주상복합을 포함한 올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은 약 11만4000가구다. 이는 지난해 분양물량인 8만2000가구 보다 38.8% 증가한 수치다. 서울에서 약 2만3000가구가 나오고 경기도 약 7만가구, 신도시에서도 약 1만10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에서도 약 1만가구가 예정되어 있다.

이중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지역은 지난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을 비롯해 ▲위례신도시 ▲서울 도심권 ▲동탄2신도시 ▲하남·구리지역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지역 중 강남권 입성 여력이 있는 중산층 이상 수요자들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고덕시영과 가락시영(하반기 예정)물량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 자금 여력, 분양가 메리트 등 체크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 물량의 수요가 많아 리스크가 적고 시세 상승폭도 크기 때문이다. 김부성 부동산부테크연구소 대표는 “다만 분양가의 높고 낮음 여부에 따라 꼼꼼한 자금여력 체크와 분양가 메리트 여부 등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작년 한해 최고 수백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고 강남권(도곡동 등)재건축단지 분양가의 반값 수준에 불과했던 위례신도시도 유망지역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분양가 등을 감안할 때 오히려 강남권 재건축 물량보다 더 실속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김부성 대표는 “서울 도심권도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분양이 많은 편이어서 교통여건과 실거주 여건을 중시하는 서울권 실수요자들이라면 청약을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뉴타운 사업이 무산되거나 위축되는 상황에서 이미 재개발 사업속도가 빠른 곳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분양을 앞둔 사업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3구역과 왕십리뉴타운3구역 물량이 눈에 띈다. 교통이나 상업, 문화시설 등 기반 편의시설이 우수한데다 여의도나 시청 일대 출퇴근 여건도 좋은 지역이기 때문.

또한 수서발 KTX 개통(2016년 1월)이 예정되어있는 동탄2신도시와 삼성과 LG의 대규모 투자가 확정된 평택시 등도 유망지역으로 꼽힌다. 한강신도시 일대는 상반기 이후 청약물량이 거의 없는데다 기존 입주물량이나 입주예정 물량 등도 크게 줄어들고 있어 시세 흐름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실제 서울·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이 광교와 1~2순위를 다투며 급등하고 있으며, 시세 상승 추세도 완연하여 지난해 침체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서울 강서권 실수요자들과 수도권 서북부 수요자들의 진입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 실거주 감안한 청약하는 게 유리

부동산 PR회사 함스피알 함경남 대표는 “다만, 인천의 경우 올해에도 분양물량이 풍부하여 위 지역들보다는 인기가 덜하겠지만, 올해 초부터 이어지는 시장 전반적인 회복세에 따른 영향으로 청약 분위기는 작년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과 가까운 구리·하남권 일대도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을 붙들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특징은 완연한 시장회복세 여파에 따라 물량도 풍부하고 유망지역도 많다는 점이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특히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무주택자들의 경우 선택의 폭이 넓어 더 유리한 상황이므로 상반기 청약물량 중 본인의 자금여력과 출퇴근 거리 및 실거주 등을 감안한 청약을 통해 내집마련을 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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