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북미지역에서 캠리, 시에나, 아발론 등 대표 차종 6개의 판매를 임시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요타는 온열시트의 일부 부속품에서 화재 발생시 확산하는 속도가 안전기준에 맞지 않아 개선품으로 교체하기까지 판매를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도요타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서 판매중인 6종 3만6000대의 판매를 임시 중단한다”며 “시트 어셈블리(조립품)는 미국의 안전법규를 충족하지만 부품을 떼어내 개별 측정할 경우 일부 부품에서 불꽃의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나 교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지역에서 판매를 중단하는 차는 2013년에서 2014년에 생산한 캠리, 아발론, 시에나, 타코마와 2014년에 생산한 코롤라, 툰드라 등 총 6개 모델이다.
도요타의 존 한슨 대변인은 “좌석의 천이 미국 기준과 맞지 않는다”며 “새로운 천을 신차에 장착하고 있으며 판매점에 나와있는 차도 새로운 천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들 차종에 대한 판매 중단은 시트 교체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어진다. 이번 판매중단은 도요타가 자발적으로 실시했으며 리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도요타자동차의 판매중단과 리콜은 한국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의 실험으로 밝혀졌다.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견됐고 도요타자동차에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북미지역에 판매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도요타자동차는 문제를 인식하고 해당 시트 제조사의 변경을 즉시 결정했으며 NHTSA와 국토부 등 관련 기관에 고지하고 각 국가의 법령에 맞는 대책을 세웠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국내에 이미 판매한 캠리, 아발론, 시에나를 리콜할 예정이며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부품수급 등을 고려해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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