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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객 울리고 웃긴 휴먼코미디

입력 : 2014-01-29 19:17:42 수정 : 2014-01-29 19: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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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번방의 선물’ “이용구, 1961년 1월18일 태어났어요. 제왕절개. 엄마 아팠어요. 내 머리 커서. 허∼엉.”

최악의 흉악범들이 모인 교도소 7번방에 이상한 남자가 들어온다. 그는 바로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류승룡). 그는 한 마트의 주차 요원으로 일하면서 하나뿐인 딸 예승(갈소원)과 오순도순 살아가는 가장이다. 그가 한 달 일하고 받는 월급은 63만8800원. 이를 매달 꼬박꼬박 적금, 월세, 건강보험비로 나눠 살림을 꾸려나간다. 그의 가장 큰 꿈은 딸의 입학 선물로 점 찍어둔 세일러문 가방을 사는 것이다.

KBS2는 31일 오후 8시30분 지난해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7번방의 선물’을 방송한다.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의 식구들은 우연한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용구의 순수한 매력에 곧 빠지기 시작한다. 그러다 이들은 용구를 위해 그의 딸 예승이를 외부인이 절대 출입할 수 없는 이 7번방에 들여오기 위해 작전을 세운다.

KBS2는 류승룡의 코믹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7번방의 선물’을 31일 방송한다.
영화에서 배우 류승룡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강렬한 카리스마를 벗어 던지고 사랑스러운 ‘딸바보’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한다. 배우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등 충무로 대표 조연들이 교도소 7번방의 식구들을 맡았는데, 외모로부터 발산되는 각기 다른 개성과 허를 찌르는 유머 감각이 쉼없이 웃음을 만들어낸다. 먼저 오달수는 7번방의 방장이자 교도소 안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녔지만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르는’ 조폭으로 변신했다. 박원상은 해박한 법 지식으로 무장한 최고의 사기전과범, 김정태는 ‘꽃미모’ 간통범, 정만식은 다혈질 모범수를 연기한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극중 용구의 딸 예승을 연기한 갈소원이다. 아빠와 세일러문 가방만 있으면 세상 가장 행복한 예승은 영화 내내 깜찍한 표정과 똑 부러진 말투로 매력을 뽐낸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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