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흉악범들이 모인 교도소 7번방에 이상한 남자가 들어온다. 그는 바로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류승룡). 그는 한 마트의 주차 요원으로 일하면서 하나뿐인 딸 예승(갈소원)과 오순도순 살아가는 가장이다. 그가 한 달 일하고 받는 월급은 63만8800원. 이를 매달 꼬박꼬박 적금, 월세, 건강보험비로 나눠 살림을 꾸려나간다. 그의 가장 큰 꿈은 딸의 입학 선물로 점 찍어둔 세일러문 가방을 사는 것이다.
KBS2는 31일 오후 8시30분 지난해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7번방의 선물’을 방송한다.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의 식구들은 우연한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용구의 순수한 매력에 곧 빠지기 시작한다. 그러다 이들은 용구를 위해 그의 딸 예승이를 외부인이 절대 출입할 수 없는 이 7번방에 들여오기 위해 작전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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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는 류승룡의 코믹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7번방의 선물’을 31일 방송한다. |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극중 용구의 딸 예승을 연기한 갈소원이다. 아빠와 세일러문 가방만 있으면 세상 가장 행복한 예승은 영화 내내 깜찍한 표정과 똑 부러진 말투로 매력을 뽐낸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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