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길을 안 가려고 수많은 노력을 했거든요. 근데 내 자식을 앉은뱅이 만든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에 이 길을 안갈 수 없을 것 같더라고요.”(쌍둥이 동생 윤정·무속인)
“할아버지가 의사였고, 삼촌과 이모도 의사였기 때문에 저도 의학을 공부할까 했었죠. 하지만 전 피를 보기 싫어서 자신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심리학이 좋은 대안이라고 판단했어요.”(쌍둥이 언니 크리스티·심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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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되는 KBS2 ‘추적60분’은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사람들을 수소문해 현재의 삶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사주팔자의 신빙성을 확인한다. |
명리학에서는 탯줄을 자르는 순간 누구에게나 고유한 8개의 글자가 주어진다고 한다. 한 번 찍히면 영원히 변치 않는 바코드처럼 누구나 고유한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사주팔자다. 제작진의 설문조사 결과 한국인의 70.1%가 사주를 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제작진은 사주팔자라는 운명의 바코드가 범죄자의 운명도 예견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20년째 교도소에 근무 중인 한 관계자를 만나기도 한다. 장기수형자 100명의 사주를 분석해 보았다고 하는 그로부터 사주팔자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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