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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축구 대표팀, 안토니오 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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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1-22 10:47:22 수정 : 2014-01-22 10: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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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의 비중이 높은 에콰도르 축구 대표팀에서 안토니오 발렌시아(29)는 가장 널리 이름이 알려진 '해외파'다.

2009년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면서 한때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대체자'로 불렸을 정도로 측면 공격수로서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같은 시기 박지성(에인트호번)도 맨유에서 뛰면서 두 선수가 포지션 경쟁을 펼친 적도 있다.

발렌시아는 에콰도르 대표팀에서는 최근 주장을 맡으면서 팀을 이끌고 있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에콰도르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힌다.

에콰도르 엘 나시오날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발렌시아는 2003년 이 팀을 통해 프로에 데뷔, 80경기 넘게 소화했다.

2005년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로 이적, 해외 무대에 진출했으나 정규리그 2경기밖에 나서지 못한 채 스페인 2부리그의 레크레아티보 데 우엘바로 임대됐다.

레크레아티보의 승격에 일조한 그는 2006년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위건으로 다시 임대되면서 잉글랜드에 발을 내디뎠다.

쏠쏠한 활약을 펼치면서 임대 계약은 연장됐고, 위건은 2008년 1월 그를 완전히 영입했다.

이후에도 발렌시아는 위건에서 47경기에 출전, 6골을 넣으며 기대에 보답했다.

위건으로 이적할 당시 3년 반 계약을 체결했으나 발렌시아는 2009년 6월 '명문 클럽' 맨유의 부름을 받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시 맨유는 호날두가 역대 최고 이적료인 8천만 파운드(약 1천400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고자 고심했고, 그 가운데 영입한 선수 중 한 명이 발렌시아였다.

이적 첫 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 속에 정규리그 34경기에서 5골을 넣는 등 활약했다.

이후 발렌시아가 뛰는 동안 맨유는 2009-2010시즌 리그컵 정상을 밟았고, 2010-2011,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1년 8월 맨유와 4년 재계약을 체결한 그는 지난 시즌 많은 기대 속에 팀에서 '에이스'를 뜻하는 등번호 '7번'을 달았으나 그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상대로만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2골을 터뜨렸다.

기량이 예전 같지 않다고는 하지만 에콰도르 대표팀에서는 발렌시아가 여전히 핵심 전력이다.

2004∼2005년 20세 이하(U-20) 대표로 23경기에서 17골을 터뜨렸고, 2005년부터 에콰도르 국가대표로 69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5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팀이 2-4로 패배한 가운데 팀의 첫 골을 넣은 바 있다.

월드컵 본선 경험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이 유일한데, 당시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에콰도르가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본선에서 다시 '돌풍'을 꿈꾸는 가운데 발렌시아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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