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검찰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코리아크레딧뷰로(KCB)를 통해 유출된 카드사 고객 정보 중 성명·휴대전화번호·주소·직장명 등의 정보 외에 주민등록번호·대출거래내용·신용카드 승인내역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5391만건에 달한다.
이같은 신용정보는 고객의 소비 패턴과 습성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전자금융사기(보이스피싱)나 대출 강요 등에 악용될 소지가 높다. 앞서 검찰은 피의자들로부터 불법 수집된 원본 파일과 1차 복사 파일을 압수해 외부 유출은 일단 차단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정보 유출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카드사 회원들에게 최근 보이스피싱이나 대출 강요 관련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10건 이상씩 오는 등 실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피해 사례를 모집 중이다.
한편 금융권 정보 유출 문제가 확대되면서 금융감독원은 3개 카드사에 대한 특별 검사에 들어갔으며, 전 금융사 고객정보 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금융보안기관, 업계 관계자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오는 17일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 회의를 열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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