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 일대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모녀가 동반으로 성형수술을 하는 일이 늘고 있다고 문화일보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주부 전모(50)씨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딸과 함께 쌍꺼풀과 코를 수술받았다. 자신을 닮아 콧대가 낮은 딸을 위해 상담 의사를 찾았다가 함께 성형수술해 볼 것을 권유받았기 때문이다.
전씨는 자신과 남편에게 없는 쌍커풀이 딸에게만 있으면 딸이 결혼할 때 성형미인이라는 구설에 오를까봐 동반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다.
전씨의 경우처럼 딸의 성형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녀와 함께 성형수술을 받는 40~50대 주부들이 늘고 있다. 특히 수능시험을 마치고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딸이나 시집 가기에 앞서 수술을 받는 딸을 위해 함께 성형하는 모친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추세에 일부 병원에서는 모녀 동반 시 할인을 해주거나 무료로 시술을 해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도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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