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신부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웨딩 베일. 웨딩 드레스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베일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신부의 아름다움과 환상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해 줄 베스트 아이템이다. 신비한 분위기의 베일은 언뜻언뜻 보이는 신부의 모습에 넋을 잃게 할지도 모른다.
베일의 유래는 다양한 설이 있다. 고대 시대의 많은 민족들이 결혼식 당일까지 신랑이 신부 근처에 얼씬도 못하도록 했고 얼굴을 가리기 위해 신부에게 베일을 씌웠다고 한다. 결혼이 시작되고 나면 신부의 얼굴을 가린 베일을 거둘 수 있었다. 고대 로마에서는 신부가 순수와 축하를 의미하는 하얀 베일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러 설이 있지만, 단연코 베일은 신부의 상징이며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웨딩 베일은 길이로 쉽게 구분 된다. 짧은 베일은 얼굴만 가리는 페이스 베일과 어깨선까지 내려오는 블러셔 베일로 나뉜다. 페이스 베일은 말 그대로 얼굴만 살짝 가리는 스타일을 말한다. 짧은 베일은 대부분 망사소재로 얼굴만 살짝 덮는 짧은 길이어서 모자나 헤어 피스에 매치한다. 가벼운 느낌으로 본식보다는 웨딩 촬영 때 많이 사용되지만 야외에서 식을 올리는 경우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을 연출 할 수 있다.
베일은 소재와 길이감에 따라서 분위기가 확연하게 틀려지므로 자신에게 딱 맞는 스타일을 고르도록 한다. 도트가 있는 페이스 베일은 신비로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다. 소재만 잘 선택해도 페이스베일은 특별해 지는 셈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싶다면 웨딩 촬영 시에 컬러 드레스나 미니 드레스와 함께 연출해 본다.
중간 길이의 베일에는 팔꿈치까지 오는 엘보 베일과 손가락까지 닿는 길이의 핑거팁 베일이 있다.이 길이의 베일은 여러 겹의 레이스로 풍성하게 연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끝 처리 모양과 고정되는 위치에 따라 사뭇 다른 분위기로 연출이 가능하며 어느 드레스에나 잘 어울리는 베일이다. 어깨와 팔뚝의 콤플렉스를 커버해주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허리 라인이 강조되는 웨딩 드레스를 골랐다면 중간 길이의 베일로 더욱 돋보이는 연출을 할 수 있다.
웨딩 드레스 보다 베일이 길어 아름답고 우아한 뒷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 롱베일. 천천히 바닥에 끌리는 연출로 여신과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버진로드가 길고 천장이 높은 장소가 잘 어울리므로 성당이나 교회, 호텔 예식에서 많이 사용된다. 또한, 뒷모습이 강조 되기 때문에 반짝이나 스팽글, 펄이 들어 있는 베일을 많이 선택한다. 더욱 우아함을 강조하고 싶다면 가장자리를 레이스로 마감한 베일을 골라 볼 것. 신부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게 하는 강력한 효과가 있다. 키가 큰 신부에게 잘 어울리며 통통한 체형의 신부는 체형을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긴 베일은 이동이 불편해 연출 도우미가 반드시 필요하며 신부가 밟을 수 있으므로 조심스레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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