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저체중 여성 10명 중 4명은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해 다이어트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조영규 교수팀이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저체중인데도 자신이 정상 혹은 비만이라고 생각한 여성은 25.6%나 됐다. 반면 저체중 남성 중 자신이 정상이나 비만이라고 생각한 비율은 4.3%에 그쳤다. 여성의 체형인식이 심하게 왜곡된 셈이다.
저체중 여성이 다이어트를 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더 나은 외모를 위해서(69.2%)’로 조사됐다. ‘건강증진’이나 ‘질병관리’를 목적으로 다이어트 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27.1%, 3.7%였다. 반면 저체중 남성들의 다이어트 이유로는 ▲ ‘만성질환 관리(50.4%)’ ▲ ‘건강증진(24.7%)’ ▲ ‘더 나은 외모(6.4%)’ 등이 있었다.
결혼 여부와 소득 수준에 따라서도 다이어트 시도 비율에 차이가 있었다. 미혼 여성 중 다이어트를 시도한 사람의 비율은 기혼 여성보다 2배 높았으며, 다이어트를 시도한 고소득층 여성 수는 저소득층 여성보다 2.6배 많았다.
조 교수는 “우리 사회가 비만 위험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편견과 낙인 효과가 생긴다”며 “저체중인데도 자신이 뚱뚱하다고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나친 체중조절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체형인식을 유도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5~69세 저체중(체질량지수(BMI) 18.5kg/㎡ 이하) 성인남녀 6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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