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2위 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아부다비 국제 테니스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데이비드 페러(31·스페인)를 2-0(7-5 6-2)으로 눌렀다.
조코비치는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라파엘 나달(27·스페인·세계랭킹 1위·2회)을 제치고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 최다 우승자(3회)에 이름을 올렸다.
2번 시드를 배정받은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조 윌프레드 총가(28·프랑스·세계랭킹 10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2-4로 끌려가던 조코비치는 페러가 실수를 저지르며 잠시 주춤하는 사이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낸 조코비치는 1시간22분 만에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앞서 펼쳐진 3·4위 결정전에서는 나달이 총가를 2-0(7-6<5> 6-3)으로 제압했다.
지난 2009년 시작된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은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벤트성 대회다. 현역 최고의 남자 테니스선수 6명을 초대해 1인자를 가리는 자리로 25만 달러(약 2억6000만원)의 우승 상금이 걸려있다.
올해는 조코비치·나달·페러·총가·앤디 머레이(26·영국·세계랭킹 4위)·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8·스위스·세계랭킹 8위) 등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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