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은 26일까지 매일 오후 8시50분 골든 트라이앵글을 둘러싼 풍경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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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은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을 둘러싼 라오스·태국·미얀마 3국의 모습을 26일까지 소개한다. |
골든 트라이앵글을 건너 라오스 북쪽 고산지대 루앙남타로 향하는 길. 루앙남타의 남하 국립보호구역은 20개에 이르는 라오스의 국립보호구역 가운데 처음 지정된 곳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산마다 크고 작은 부족이 마을을 이루며 살아가는 곳으로 산 능선을 따라 소수 민족 마을의 순박한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한다. 길도 없는 숲을 헤쳐 가다 보면 ‘검은 옷을 입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중국인들이 이름 붙인 렌텐족을 만날 수도 있다.
바다가 없는 라오스에서 남늠호는 바다와 같은 존재다.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만든 인공호수로, 면적만 370㎢다. 우리나라 청평호의 20배, 발전용량도 2배를 넘는다. 남늠호가 만들어지면서 생긴 크고 작은 섬에는 수천 명의 주민이 이주했다. 이제는 어엿한 삶의 터전으로 풍부한 민물고기를 잡고 젓갈을 담아서 살아간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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