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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3에 장착된 히팅 핸들. |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MW의 경우 전체 판매량 중 사륜구동인 ‘xDrive’ 모델 비율이 3월 22.2%(2924대 중 649대)에서 11월 44.9%(2746대 중 1234대)로 2배 이상 뛰었다. 쌍용차 4트로닉, 메르세데스-벤츠 4매틱, 아우디 콰트로, 폴크스바겐 4모션 등 사륜구동 판매량이 늘고 신형 제네시스의 H트랙 선택비율도 70%를 넘어서는 등 사륜구동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겨울에는 사륜구동이 제격이지만 전·후륜차보다 통상 250만∼470만원가량 비싸다. 반면, 운전석 외 뒷좌석 열선 시트나 전면 열선 유리 등은 옵션 추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고 겨울 출시 모델에 기본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호응이 좋다. 수입차나 고가 국산차량에 장착됐던 겨울 옵션들이 중저가 차량으로 확산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기아차는 1700만∼2100만원대 신형 K3 모델별로 히팅 핸들이나 뒷좌석 열선 시트를 적용했고, 현대차의 동급 모델에도 비슷한 사양이 적용됐다. 볼보자동차는 히팅 핸들과 운전석 자동 히팅 기능의 원터패키지 모델을 S80, S60, V60, XC60, XC70 전 모델로 확대하고, XC70 D5의 경우 전면 유리에 열선을 심어 쌓인 눈이나 성에 제거를 돕는다. 한편, BMW 5·7시리즈에는 20개의 모터가 들어간 컴포트 시트가 장착됐는데 3단계로 히팅 기능을 조절할 수 있고, 메르세데스-벤츠 2인승 로드스터 SLK는 에어스카프와 에어가이드가 포함돼 겨울철에도 오픈 드라이빙을 유도한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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