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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간호사 파독 50년… 애환 서린 타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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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스페셜’ 10월26일 특별한 손님들이 독일의 야르훈데르트할레 공연장을 찾았다. 파독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가수 이미자, 조영남, 2PM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다. 1960년대 대한민국,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고국을 떠나 ‘젊음’ 하나만을 무기로 독일에 건너온 세월이 벌써 50년. 어느덧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은 떠나온 고국과 가족을 그리며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MBC 다큐스페셜’은 16일 오후 11시15분 파독 50주년, 한·독 수교 1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역사의 한 단면인 광부와 간호사 파견의 역사적 의의와 명암을 살펴본다. 1963년 광부 첫 파견을 시작으로 1977년까지 총 2만여 명이 머나먼 독일 땅으로 건너갔다. 그중 약 40%는 고국으로 돌아왔고, 약 20%는 독일을 제외한 유럽이나 북미 등 제3국으로 이주해 이민사회를 형성했으며, 나머지 40% 정도가 독일에 남았다. 그리고 독일에 남은 사람들 중 통상 3년 계약을 마친 광부들은 대부분 직업훈련을 거쳐 다른 생업을 찾아 근무했다. 간호사들은 상당수가 정년퇴직을 했고 일부는 제2의 인생을 찾아갔다. 

‘MBC 다큐스페셜’은 16일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삶을 살펴보는 ‘파독 그 후, 50년’을 방송한다.
광부로 근무하던 시절 휴가 기간에 우연히 접시닦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현재 베를린 최고급 레스토랑 최고의 셰프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한상모씨를 만나 성공적인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그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독일 전 대통령, 구소련 대통령인 고르바초프 등 유명 인사들이 다녀갔다.

오랜 고생 끝에 크고 작은 성공을 거두고 안정된 삶을 누리고 있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도 많지만, 그 이면에는 고국에서조차 외면받고 어려운 생활을 이어나가는 이들도 적지 않다. 재독장애인협회장에 따르면 독일에 살고 있는 파독 근로자들의 약 80%가 장애를 입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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