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한 작가는 11일 '오로라공주' 홈페이지에 "안녕하세요. 인성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사과문을 남겼다.
임 작가는 "부득이 종방연에 참석 못할 것 같아 글로 작별 인사를 대신한다"며 "중견배우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마마를 비롯한 젊은 배우들, 하다 못해 떡대까지 연기들을 너무 잘해줘 작가로서 잔소리 할 게 전혀 없었다. 조용히 믿고 지켜봤다"고 출연진을 격려했다.
이어 임 작가는 "오창석을 비롯해 막내 정주연까지 앞으로 어떤 드라마, 어떤 역을 맡던지 잘 해낼 친구들이다. 스스로 칭찬하고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막장 논란을 의식한 듯 "지난 9일 저녁까지는 탈고하려 했는데 마지막 컨디션 난조로 150회를 부득이하게 다음 날 2시에 보냈다"며 "쓰는 입장에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연출부 의견도 듣고, 심의실 의견도 수용하고 특히 예민할 수 있는 사안에서는 기획자인 김사현 본부장의 조언을 들어가며 최대한 단점을 줄이려 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 작가는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신 네티즌 여러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드리고 기자 여러분들도 수고 많으셨다. 마지막회까지 관심으로 지켜봐주시고 실수가 있으면 또 짚어주시기 바란다. 감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개연성 없는 전개로 막장논란이 일었던 '오로라공주'는 최근 주인공인 황마마(오창석 분)이 사고사로 하차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오로라공주'는 오는 20일 종영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