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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꼬옥 잡고 ‘스크린 데이트’를

입력 : 2013-12-12 22:02:42 수정 : 2013-12-13 10: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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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쏟아지는 로맨틱코미디·멜로 영화 연말 극장가는 로맨틱코미디와 멜로물을 잇달아 내놓으며 커플들을 노리고 있다.

5일 개봉한 ‘어바웃 타임’은 시간여행과 사랑을 버무리고 여기에 삶의 비밀까지 담은 제법 묵직한 로코다. 한 번도 연애를 해보지 못한 팀(돔널 글리슨)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가문의 남자들은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지녔다는 비밀을 듣게 된다. 꿈을 위해 런던으로 간 그는 메리(레이철 매캐덤스)라는 여성을 만나 첫눈에 반한다. 팀은 ‘비범한 능력’을 이용해 메리를 여자친구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팀은 시간여행을 할 때마다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인생이 엉망으로 꼬이면서 당혹감에 휩싸인다. 영화는 인생이란 얻는 게 있으면 반드시 잃는 게 있다는 삶의 지혜를 사랑이야기로 보여준다. ‘노팅힐’(1999)의 각본을 쓰고 ‘러브 액츄얼리’(2003)를 연출한 리처드 커티스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까지 잡은 작품이다. 

‘어바웃 타임’
커티스 감독의 히트작 ‘러브 액츄얼리’도 19일 필름을 디지털로 변환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10년 만에 재개봉한다. 사랑의 여러 가지 모습을 조명해 사랑받은 2000년대를 대표하는 로코다. 남성들은 탄식했고 여자들은 환호한 그 장면, 친구의 여자친구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큰 화면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러브 액츄얼리’
19일 개봉하는 ‘소울 오브 브레드’는 로코에서 흔히 다루는 삼각관계를 그린 대만 영화다. 결혼을 앞둔 오래된 연인 앞에 잘생기고 멋진 쇼 진행자가 나타나면서 얽히고설키는 관계를 그렸다. 같은 날 개봉하는 ‘캐치미’는 국산 로코다. 첫사랑 진숙(김아중)이 멋있어했다는 이유로 경찰이 된 호태(주원)와 유명한 도둑으로 성장한 진숙이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비교적 신선한 소재에 멜로에서 코미디로, 코미디에서 멜로로 장르를 능숙하게 갈아타는 ‘능청’도 있어 연말 로코로 손색이 없다.

‘소울 오브 브레드’
멜로까지 포함하면 관객들의 선택은 더 넓어진다.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머드’, 50대의 사랑을 그린 ‘글로리아’, 여성들의 사랑을 세련된 감성으로 표현한 ‘페어웰, 마이 퀸’과 ‘로렌스 애니웨이’가 관객을 반긴다.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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