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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카드 모바일청첩장. |
날로 진화하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인 ‘스미싱’ 때문에 청첩장 업계가 골치를 앓고 있다. ‘스미싱(Smishing)’이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와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는 사기인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할인-무료 쿠폰’ 과 같은 소비자를 현혹하는 문자메시지로 클릭을 유도, 링크 클릭 시 악성코드나 앱 등을 설치하게 한 후 스마트폰을 해킹해 소액결제가 이뤄지게 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청첩장’, ‘스마트폰 요금 명세서’, ‘카카오톡 업그레이드’ 등 유형과 수법이 날로 진화돼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모바일청첩장’ 형식의 스미싱을 염려해 모바일청첩장 생성을 주저하는 예비신랑신부들이 늘고 있어 청첩장 업계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실제로 결혼시즌에는 2~3배로 증가하는 모바일청첩장 가입자수가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지난 3월을 기점으로 점점 줄고 있어 피해가 막심하다는 업계 측의 설명이다.
국내 청첩장 1위 보자기카드 관계자는 “요즘 예비 신혼부부들의 트렌드인 모바일청첩장을 업그레이드해 출시, 청첩장을 꼭 보자기카드에서 주문하지 않아도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모바일청첩장을 악용한 ‘스미싱’ 신종 사기로 인해 편리한 서비스가 왜곡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보자기카드와 같은 모바일청첩장 전문 업체들은 스미싱과는 달리 어플이 설치되지 않는 형식이며, 예비신랑신부의 이름과 함께 접속URL이 전송되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스미싱과는 확연히 구분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모바일청첩장 자체를 스미싱과 연관하는 단순 보도만 하고 있어, 편리하고 스마트한 기능의 모바일청첩장을 이용하려는 예비신랑신부들까지 선의의 피해를 겪고 있다.
보자기카드 관계자는 모바일청첩장과 스미싱의 구분요령 및 스미싱 대처방법에 관해 다음과 같이설명했다.
※ 정상적인 모바일청첩장과 스미싱 구분요령
① 정상적인 모바일청첩장은 어플이 설치되지 않는 웹방식(익스플로러 안에서 페이지가 열림)의 청첩장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스미싱은 악성어플이 설치된다.
② 모바일청첩장 URL 클릭 후 어플 설치 메시지가 나오면 100% 스미싱이다. 절대 설치동의를 하지 말아야 하며, 설치됐다면 그 즉시 삭제해야 한다.
③ 정상적인 모바일청첩장의 문자메시지에는 신랑신부의 이름과 함께 접속URL이 전송되지만 스미싱은 스마트폰 실제 사용자의 이름이 포함된 접속URL이 전송된다.
정상정인 메시지: [모바일청첩장] 김행복♡나사랑의 청첩장입니다.http://bojagicard.com/mobile
스미싱 메시지: 김OO님 모바일청첩장이 도착했습니다. http://sm1.kr/10B
※ 스미싱 대처방법
① 발신자를 모르는 수상한 휴대폰번호의 메시지라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혹 단축URL을 클릭했을 때 안드로이드앱이 자동으로 설치되는 경우는 없으니 해당 앱을 내려받지 않으면 된다.
② 가입된 통신사에 연락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소액결제가 안되도록 차단하거나 결제 금액을 제한해 둔다.
③ 공인된 오픈마켓(구글 플레이, 통신사 마켓) 이외의 어플은 다운로드 하지 말고, 인터넷 상에서 다운받은 apk파일은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스마트폰의 저장 및 설치를 자제한다.
④ 피해 예방을 위해서 모바일 백신앱을 설치해 악성코드를 차단한다. 최근 스미싱 전용 백신앱도 출시됐다.
⑤ 만약 스미싱 사기를 당했다면, 즉시 경찰서에 신고 후 사건사고사실확인서를 가입된 통신사에 제출하면 환불 받을 수 있다.
콘텐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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