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티아라가 신곡 ‘니 어떡해’에 대해 복고풍과 현대적 감각의 결합이라고 설명했다.
티아라는 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나 어떡해’ 뮤직비디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1977년 ‘대학가요제’에서 1위한 샌드페블즈의 동명 원곡을 리메이크한 ‘나 어떡해’를 통해 또 한 번 복고에 도전하는 티아라는 이날 뮤직비디오 공개를 통해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티아라의 ‘나 어떡해’는 1970년대 원곡의 반주를 샘플링해 작곡가 신사동호랑이와 북극곰이 세련된 멜로디를 입혔다. 은정은 “1970년대 큰 사랑을 받은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는 복고풍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곡이라 리메이크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관계자는 “10·20대가 좋아하는 편곡과 40·50대가 추억할 수 있는 기존 멜로디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팝 댄스곡으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소연은 “‘나 어떡해’는 전작 ‘롤리폴리’와는 달리 복고적인 요소를 너무 강조하지 않았다. 음악도 의상도 복고 스타일이 아니다. 우리가 입어서 복고풍으로 느껴지는 것 뿐이다”며 웃었다.

이어 은정은 “티아라를 복고풍 걸그룹으로 봐 주는 시선에 감사하지만 ‘나 어떡해’는 1970년대에 태어난 원곡에 현대적인 멜로디를 가미한 곡”이라며 “과거와 현재가 앙상블을 이루는 지점에 집중해달라. 우리 노래가 젊은 층과 기성세대 모두에게 사랑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티아라의 ‘나 어떡해’ 댄스 버전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안무로 한 편의 뮤지컬처럼 연출됐다.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나 어떡해’ 뮤직비디오에는 티아라 멤버 보람, 큐리, 소연, 은정, 효민, 지연 외에도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해태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손호준이 출연했다.
티아라는 이날 뮤직비디오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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