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상속자들' 속 이민호가 절제된 눈물 연기로 절절한 아픔을 끌어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16화에서는 차은상(박신혜 분)이 김탄(이민호 분)의 아버지 김남윤(정동환 분)에 의해 강제로 유학을 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차은상은 김탄에게 비밀로 한 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나는 비행기 티켓을 끊었지만 이내 김탄에게 들키고 말았다.
김탄은 "너 나 좋아하긴 하냐, 나 믿긴 하냐. 죽을래?"라고 화를 내며 차은상이 보는 앞에서 티켓을 찢어버렸다.
이어 "이 티켓은 넌 다신 한국에 돌아올 수도 없고 들어올 생각도 말라는 뜻"이라며 분노했다.
김탄은 차은상과 차은상의 어머니를 위해 아파트를 마련했지만 차은상은 결국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나고 말았다. 뒤늦게 이를 알아챈 김탄은 자신이 마련해준 차은상의 아파트를 찾아가 텅 빈 집안에서 소리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차은상이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나면서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사랑이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하필 부에노스아이레스일까?" "이민호, 연기 점점 더 잘하는 듯"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간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국내에 있는 거 아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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