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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과거 사진 있는데”… 부친 협박 돈 뜯어

입력 : 2013-11-25 21:23:19 수정 : 2013-11-26 00: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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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前 매니저 포함 3명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권정훈)는 배우 한효주(사진)씨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가족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윤모(36)씨를 구속기소하고 연예인 매니저 황모(29)씨와 이모(2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이달 초 한씨 아버지에게 연락해 “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 20장을 갖고 있다. 장당 2000만원씩 4억원을 주지 않으면 기자들에게 사진을 넘기겠다”고 협박해 1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협박에 이용된 사진들은 한씨가 4∼5년 전 남자친구와 함께 찍은 것들로, 한씨 디지털카메라에 보관 중이던 사진(실제는 16장)을 전 매니저였던 이씨가 몰래 빼내 범행에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000만원을 받은 뒤 추가로 돈을 뜯어내려고 한씨 아버지에게 “돈만 주면 원본을 건네주겠다”며 계속 협박하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한씨 현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자료를 통해 “이달 초 한효주 아버지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바로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문제될 만한 일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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